‘황홀한 이웃’ 박탐희 “딸이 죽는 연기? 실제 아이 있어 더 힘들더라”

[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박탐희가 딸이 죽는 설정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박탐희는 21일 오후 경기도 SBS 일산탄현센터에서 진행된 SBS 아침드라마 ‘황홀한 이웃’ 기자간담회에서 “극 중 최이경의 딸이 죽는 설정이 있다. 하지만 나도 실제 아이가 있는 터라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고 밝혔다.

박탐희는 이날 자신이 맡은 최이경 역에 대해 설명하며 드라마상 첫 딸을 죽게 하고 둘째 아이까지 유산하는 상황에 대해 고충을 털어놨다. 그는 “최이경이 몰고 가는 상황은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딸이 죽고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설정, 다른 남자 아이를 가지는 것을 연기하면서 매번 놀랐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 사진=MBN스타 DB

이어 “사람이 이렇게까지 해야 할까 싶었다. 유산보다 더욱 크게 충격이었던 건 딸 새봄이가 죽는 에피소드였다”며 “실제로 집에 가면 아이가 있는데 극중 아이를 죽이고 기억을 숨기려는 연기를 하려니 감정선이 부딪혔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아이들이 세상을 떠나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마음이 아프더라. 받아들이기 정말 어려웠다”고 덧붙여 심적 스트레스를 내비쳤다.

한편 ‘황홀한 이웃’은 10대 시절부터 한 남자만 사랑해온 여자와 이상적인 남편, 이상적인 아빠를 꿈꾸던 한 남자가 믿었던 배우자들의 외도로 겪게 되는 갈등을 담은 작품이다. 윤손하, 서도영, 박탐희, 윤희석, 조연우가 출연하며 매주 월-금 오전 8시30분에 첫 방송된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