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벨 8억원에 구글 인수 거절, 현재 구글 가치는?
조지벨 8억원에 구글 인수 거절
8억원에 구글 인수 거절, 대체 무슨일이?
↑ 8억원에 구글 인수 거절/사진=구글 홈페이지 캡쳐 |
75만 달러에 구글을 인수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렸다면, 어떤 기분일까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온라인 화제성 뉴스사이트인 'i100'은 20일(현지시간) '이것이 사상 최악의 실수 10개'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은 역사적인 실수들을 엄선했습니다.
◇ 100만 달러에도 '구글 안 살래' = 구글의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지난 1999년 익사이트의 최고경영자(CEO)인 조지 벨에게 자신들이 만든 검색엔진을 약 100만달러(10억 8천만 원)에 사라고 제안했습니다.
벨이 별 관심을 보이지 않자 이들은 가격을 75만달러(8억 1천만 원)까지 낮췄으나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구글의 현재 가치는 3천650억달러(395조 원)로 추산됩니다.
◇ J.K. 롤링 퇴짜놓기 = J.K. 롤링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해리 포터 시리즈는 블룸스버리 출판사가 출간을 결정하기 전까지 무려 12개 출판사로부터 퇴짜를 맞았습니다.
심지어 블룸스버리 출판사도 회장의 8살짜리 딸의 추천 덕분에 이 책의 출간을 결정했다는 후문입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전 세계 60개 언어로 번역돼 저자인 롤링에게 10억달러(1조원)의 수입을 안겨줬습니다.
◇ 쓰레기통에 버린 비트코인 = 지난 2009년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 7천500개를 구입한 영국 웨일스 출신의 제임스 하웰스는 몇 년 동안 비트코인을 저장한 하드디스크를 서랍에 처박아뒀습니다.
당시로써는 가치가 '0원'에 가까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1분도 망설이지 않고 이 하드디스크를 버린 하웰스는 자신이 구입한 비트코인이 450만파운드(72억 원)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쓰레기매립지로 가서 1.5m가 넘는 쓰레기 더미를 뒤져야 했습니다.
◇ 히틀러를 쏘지 않은 영국 군인 = 1차 세계대전에서 최고의 무공훈장을 받은 영국의 군인 헨리 탠디는 1914년 전장의 한 참호에서 부상을 당한 채 무장도 하지 못한 독일군 소속 아돌프 히틀러 일병을 우연히 만났습니다.
그러나 탠디는 히틀러를 쏘지 않았고, 살아난 히틀러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게 됩니다.
다만 이 이야기의 정확성에 대해선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이 사이트는 전했습니다.
◇ 61만엔짜리 주식을 1엔에 판 주식중개인 = 지난 2005년 일본 미즈호 증권의 한 주식중개인은 거래 도중 오타로 회사에 1억9천만파운드(3천억 원)의 손해를 끼쳤습니다.
고객으로부터 한 회사 주식 1주를 61만 엔에 팔아달라는 부탁을 받고서 거꾸로 주문을 입력하는 바람에 61만 주를 단돈 1엔에 팔아버린 것입니다.
미즈호 증권 측은 도쿄증권거래소에 거래 취소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 주식을 비싼 값에 되사야 했습니다.
◇ 칭기즈칸을 화나게 한 대가 = 몽골제국을 건설한 칭기즈칸은 현재의 이란, 이라크 지역을 지배하던 호라즘 제국의 왕 무함마드와 당초 열린 외교와 무역을 원했습니다.
그러나 무함마드가 몽골 사신의 목을 베고 자신의 호의를 거절하자 격노한 칭기즈칸은 20만 대군을 보내 호라즘 제국을 완전히 파괴하는 것으로 응수했습니다.
◇ 인재를 못 알아본 페이스북 =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인 페이스북은 지난 2009년 입사 면접에서 프로그래머인 브라이언 액튼과 얀 쿰의 채용을 거절했다.
몇 년 뒤 페이스북은 이들이 설립한 '왓츠앱'을 190억달러(20조 원)에 인수해야 했습니다.
◇ 엉터리 주문으로 580억 낭비한 국영기업 = 프랑스 국영철도(SNCF)는 올해 초 총 150억달러(16조 원)를 들여 신형 기차를 주문했습니다.
하지만, 신형 열차의 폭이 프랑스 전역의 1천300개 기차역 플랫폼을 통과하기에는 너무 넓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확장 공사 비용으로 5천만유로(580억 원)를 추가 투입해야 했습니다.
프랑스 철도노조 관계자는 "마치 차고 넓이를 재지 않고 커다란 신차를 주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개탄했습니다.
데카가 퇴짜를 놓은 나머지 한 팀은 리버풀 출신의 '비틀스'였습니다.
◇ 회사 이름 오타 냈다가… = 영국 정부가 오타로 회사 이름을 잘못 표
파산 직전이던 '테일러 앤드 선(Taylor and Son)'이라는 회사명에 's'를 덧붙이는 바람에 124년 전통의 웨일스의 가족 기업 '테일러 앤드 선스(Taylor and Sons)'가 마치 청산 절차에 들어간 것처럼 잘못 표기한 것입니다.
그 결과 '테일러 앤드 선스'의 직원 250여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