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김한민 감독이 배우 오타니 료헤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명량’의 프리퀄 다큐멘터리 ‘명량:회오리 바다를 향하여’의 메가폰을 잡은 김한민 감독이 22일 오후 MBN스타와의 인터뷰에서 영화를 통해 미처 다 하지 못한 말들을 전했다.
이날 김 감독은 “‘명량’을 만들 당시 수군재건 과정부터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러닝타임 탓에 하지 못했다. 이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다큐를 제작하게 된 것”이라면서 “‘명량’이 개봉된 이후 이웃나라에서 폄하 발언 등의 논란이 있어 짚어주고 싶었다”고 다큐를 촬영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김 감독은 실제 일본인 배우인 오타니 료헤이가 ‘명량’에 이어 다큐에 함께 출연하게 된 것과 관련해 “일본인 배우로써 ‘명량’에 이어 이번 다큐 ‘명량’에서 좋은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료헤이가 다큐 속에서 ‘궁금하다’는 말을 하는 부분이 있다. 이미 일본의 입장도 접하고, 우리의 입장도 접하는 과정이 담겨있다. 관객들의 시선에서는 그런 료헤이를 통해 감정이입을 많이 하고, 그를 따라가는 맛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김 감독은 “료헤이와 워낙 편안한 사이다. 마치 전생에 둘이 형제가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편하다”면서 “한국과 일본도 우리 둘의 관계처럼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는 영화 ‘명량’ 이후 제기된 명량해전에 대한 의혹에 답을 찾기 위해 김한민 감독과 배우들이 이순신 장군의 실제 행적을 쫓아가며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치는 프리퀄 다큐멘터리 영화다. 오타니 료헤이, 이해영, 장준녕, 김한민 감독이 출연했다. 오는 5월7일 개봉.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