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코스닥지수 크게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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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논란, 내츄럴엔도텍 주가 하락
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논란…코스닥지수 크게 떨어져
연일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닥시장이 시가총액 상위기업 내츄럴엔도텍(168330)의 하한가로 장중 44포인트 넘게 요동쳤다. 거래대금은 7조3,000억원을 넘기며 1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 가짜 백수오 논란 / 사진=내츄럴엔도텍 홈페이지 |
코스닥지수가 장중 6% 넘게 떨어진 것은 지난 2011년 12월19일(-9.04%) 이후 3년4개월 만에 처음이다. 코스닥 급락은 코스피시장으로까지 전이돼 이날 오전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지수도 오후 들어 0.88%(18.91포인트)까지 떨어졌다가 장 막판 낙폭을 만회하며 전일 대비 0.04%(0.90포인트) 내린 2,143.89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이 크게 흔들린 것은 이날 한국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 논란에 불을 지피면서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시장에 충격을 줬기 때문이다. 내츄럴엔도텍은 토종 약초인 백수오를 활용한 상품을 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날까지만 해도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9위였지만 이날 하한가를 기록해 시가총액은 1조4,249억원(12위)으로 3계단이나 밀려났다.
소비자원은 이날 정오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가운데 상당수가 가짜 백수오를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내츄럴엔도텍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시장 전체에 대한 불안 심리를 키우며 지수하락으로 이어졌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올 들어 연일 상승 랠리를 이어온 코스닥에 과열 부담을 느끼던 투자자들의 잠재된 불안 심리가 내츄럴엔도텍 사태와 맞물려 장중 6%대 급락으로 노출됐다"며 "다만 과거 '
한편 이날 코스닥지수가 요동치면서 코스닥시장 거래대금은 7조3,778억원으로 2000년 2월14일(6조4,210억원)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