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도연이 “칸영화제는 갈 때마다 부담스러운 것 같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전도연은 이날 최근 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은 소식이 알려진 것에 대해 “칸은 항상 나를 긴장하게 만드는 영화제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4번째 칸을 방문하는 전도연은 긴장이 되느냐는 MC 박경림의 말에 “경쟁이 아니라서(괜찮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생애 첫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김남길은 “도연 누나는 여우주연상을 받았고, 심사위원으로도 가고 경험 많다. 하지만 나는 아직 얼떨떨해서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오승욱 감독은 “칸 초청 소식을 듣고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며 “두 분의 연기에, 또 스태프들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준 것 같아서 기뻤다”고 좋아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린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
전도연이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 역을 맡아 절망과 퇴폐, 순수와 강단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공식 초청됐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쓰고 ‘킬리만자로’로 연출 데뷔한 오승욱 감독이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다. 5월27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