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셋, 그오후'는 봄날 햇살과 살랑이는 바람을 담아낸 어쿠스틱 밴드 스타일 음악이라고 소속사 측은 설명했다. 첫 사랑에 대한 아련한 감정을 담아냈던 1집과 달리 일상에서 공감할 수 있는 노래들이 담겨다.
커피송(라떼가 좋아), 러브북 OST (몇번의 계절), 여행의 순간(눈감으면 니가 그리워) 등을 주제로 음악을 만들었다. 타이틀곡 ‘봄날 로망스’는 하늘해 특유의 부드러운 음색과 경쾌한 어쿠스틱 기타 스트로크 사운드가 인상적인 곡이다.
하늘해는 “청춘의 시간에 대해 노래하고 싶었다. 이상과 현실 속에서 막막했던 혼돈의 시기라 생각했지만 되돌아보니 그 시기가 반짝이던 순간이었다. 이번 앨범을 통해 누군가에겐 설렘을, 또 누군가에겐 그리움의 감정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음악평론가 배순탁은 “그의 단단한 작곡력이 십분 발취된 수작이다. 음반의 처음 두 곡, ‘라떼가 좋아’와 ‘몇 번의 계절’만 감상해도 하늘해라는 뮤지션이 지닌 완성도를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평했다.
기존 앨범에서 모든 곡의 보컬까지 맡았던 하늘해는 이번엔 객원보컬을 도입했다. 여행작가로 활동 중인 맹지나, 엠넷 보이스 코리아 출신 박수민 등 개성있는 음색의 여성 보컬리스트들이 곡마다 다양한 색깔을 입혔다.
하늘해는 이날 서울 합정동 카페 ‘벼레별씨’에서 음감회를 연다. 이후에도 방송과 공연 활동을 병행하며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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