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방송천재, 요리바보’ 요리연구가 백종원이 다시 돌아왔다. 재미는 기본, 쉽게 간단한 요리를 소개해 주는 백종원의 ‘마성의 쿡방’은 야밤에 시청하기에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이끌어 냈다.
기존의 TV 스타들과 사회 각층에서 전문가들까지, 특별히 선별된 스타가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연기자가 되어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대결 프로그램인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 25일 첫 정규방송을 시작했다.
설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 당시 가장 눈길을 끌었던 주인공은 바로 백종원이었다. 당시 백종원은 재치 있는 언변과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을 법한 ‘고급진 레시피’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었다. 사람들은 백종원의 방송에 열광했고, 이는 이후 백종원이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마이 리틀 텔레비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었다.
첫 정규 방송에서도 가장 먼저 시선을 끈 주인공은 ‘백주부’ 백종원이었다. 첫 시작부터 시청자들과 담담하게 인사한 백종원은 능수능란하게 채팅창을 조정하며 방송을 이어나갔다. 앞서 활발한 소통으로 ‘소통왕’으로 불렸던 백종원은 이번에도 시청자의 의견과 조언은 수용하며 방송을 이끌어 나갔다.
특히 백종원은 파일럿 당시 그릇 안에 요리가 보이지 않는다며 거울을 이용해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을 적극수용, 아내 소유진의 거울을 가져오며 웃음과 실용성을 동시에 전해주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방송 천재” “소품 등장” “전격 진화방송” 등으로 반응하며 뜨겁게 환호했다.
이날 백종원이 소개한 레시피는 ‘초간단 김치밥’이었다. 김치밥을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양은 냄비에 신 김치를 깔고 참기름을 뿌린 후 찬밥을 넣어 가스레인지에 올려놓은 뒤, 탄내가 날 때, 20초를 센 후 비비기만 하면 끝난다. 백종원이 소개한 ‘초간단 김치밥’ 레시피는 당장 부엌으로 달려고 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쉽고 간단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초간단 김치밥은 어리굴젓과 먹으면 맛있다며 비며먹은 백종원은 이후 곧바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며 또 한 번 요리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몹시도 쉬웠다. 바로 명란젓과 마요네즈를 1:1 비율로 넣은 뒤 비벼주면 끝이다. 명란젓과 함께 김치밥을 먹는 백종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군침을 돌게 했다.
백종원의 매력적인 쿡방은 잠이 들기 직전인 늦은 밤 시청하기에는 매우 치명적인 방송이었다. ‘때 아닌 먹방고문’으로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할 뿐 아니라, 많은 이들을 주방으로 달려가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 백종원은 요리하면서 생긴 상처를 보여주겠다며 갑자기 중지 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뜻하지 않게 욕 아닌 욕을 해 웃음을 자아냈으며, 자체 효과음을 내며 먹방을 하는 등 큰 움직임이 없어도 재미를 선사하며 많은 이들을 열광케 했다.
전반전 마무리 시간, 아내 소유진에게 작업을 걸 때 이용했던 레시피 모히또를 소개하려던 순간, 백종원은 실수로 모히또 제작에 가장 중요한 소주를 깨뜨리며 한 차례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에 후반전에 돌입하면서 백종원의 독주를 막기 위해 다른 경쟁자들이 다양한 공격권을 사용하면서 여러 가지 난관들을 만날 예정이다. 백종원이 이 같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파일럿 프로그램 때와 마찬가지로 최고 시청률 1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한편 후반전까지 포함한 최종 결과는 오는 5월2일 오후 11시15분에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