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황은희 기자]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에서 신세경이 잃었던 기억을 되찾을 조짐을 보이며 극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냄새를 보는 소녀’ 9회에서는 오초림(신세경 분)이 최무각(박유천 분)과 함께 권재희(남궁민 분)가 끓인 성게미역국을 맛보다 “기억나는 맛이다, 떠오르는 얼굴이 있다”며 눈물을 흘려 잃었던 기억을 되찾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쉽게도 오초림의 잃어버린 기억력은 돌아오지 않았고, 떠오른 이가 자신의 친엄마인지도 인지하지 못했으나 친엄마의 얼굴을 기억하게 됐고, 염미(윤진서 분)는 오초림이 최은설(신세경 분)임을 직감했다. 염미는 계속된 연쇄살인 사건에 이은 최은설 부모의 살인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밝히려고 수사 중이었고 오초림을 본 염미는 그가 최은설이 아닐까 잠시 의심했었다.
↑ 사진=냄새를보는소녀 캡처 |
앞서 최은설은 어린 시절 집으로 돌아와 집안에 살해된 부모와 부모를 살해한 살인범과 마주한 바 있다. 그는 그 장면을 목격한 후 집에서 도망쳤고, 뒤쫓아 오는 살인범을 피해 달아나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후 그는 193일 동안 깨어나지 못하다 의식을 되찾았으나 기억상실증에 걸려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했고 당시 그 사건을 담당했던 오재표(정인기 분) 형사를 아빠로 여기며 살게 됐다.
오랜 시간 기억을 잃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오초림은 의식을 되찾으며 생긴 냄새를 보는 초능력으로 최무각과 인연이 돼 자신의 부모를 죽인 연쇄살인범인 권재희와 또 다른 인연을 맺어 함께 일을 하게 돼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또한 이날 권재희는 최은설이 살아있음을 알고 최은설을 찾기 시작했다. 그는 과거 최은설이 입원했던 병원을 수소문하며 최은설의 뒤를 밟았다. 하지만 한발 빠른 최무각은 권재희가 최은설을 찾을 것을 대비해 덫을 둬 권재희를 위기에 처하게 됐다.
그러나 호락호락하지 않은 권재희는 또 다른 사람을 심어 위기에서 벗어났고 자신을 용의자로 보고 수사하고 있는 이들을 조롱하듯 자신의 몸에 상처까지 내면서 영악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권재희의 영악함에 최무각과 그와 함께 수사하고 있는 형사들은 유력한 용의자였던 권재희가 살인범이 아니었다고 판단하고 수사는 난항에 빠졌다.
이처럼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전개는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더하고 있으며 초미의 관심사인 신세경의 기억력 회복이 언제 이뤄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진실과 대면한 신세경이 극중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