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에서 깨 분명히 의식은 있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
이는 흔히 가위에 눌렸다고 말하는 증상으로 잠은 깼지만 머리를 옆으로 돌린다거나 팔다리를 들어 올릴 수가 없는 등 신체를 움직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가위눌림이라고 부르는 '수면마비'는 건강을 위협한다거나 특정한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기면증의 한 형태로 짧게는 몇 초, 길게는 몇 분간 지속되는데 수면의 특정 단계에서 자주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수면마비의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렘수면을 드나드는 이행 과정에 착오가 생기면서 일어나는 것으로 보여진다.
렘 수면 단계에서는 꿈을 많이 꾸게 되는데 근육이 마비된 상태를 유지해야 신체가 꿈에 반응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폭력적이거나 공격적인 꿈을 꿀 때 근육을 움직이게 되면 스스로의 몸을 다치게 만들 수도 있기 때문.
여기서 렘 수면을 드나드는 과정이 자연스럽지 못하면 잠이 깨면서 가위에 눌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렘수면 단계로 근육이 마비된 상태이기 때문에 잠이 깬 뒤에도 한동안 근육을 움직일 수가 없다.
한편, 만약 일생 단 한 번도 수면마비를 경험해본 적이 없다면 이것 역시 정상이다.
수면마비는 비교적 흔한 증상으로 65%의 사람들이 일생을 살면서 한 번 이상 경험하지만 어떤 사람은 평생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다.
또 일생동안 1~2번만 경험하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빈번하게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
또, 불안증이나 우울증,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들은 수면마비로 인한 고통이 좀 더 클 수 있다는 보고도 있다.
규칙적인 수면시간을 유지하고,
또 우울증과 같은 정신장애나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 또한 수면마비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가위 눌리는 이유, 이것 때문이었군”, “가위 눌리는 이유, 분명하진 않네”, “가위 눌리는 이유, 난 안 눌렸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