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4일 4·29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처음으로 낙선 인사를 위해 광주를 방문했다. 그러나 일부 광주 시민들이 광주공항에서 문 대표의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여 문 대표는 시위대를 피해 다른 출구로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20분쯤 광주공항에 도착했다. 그러나 공항 출구에는 ‘문재인은 더 이상 호남 민심을 우롱하지 말라’라고 쓰인 플래카드와 ‘호남을 더 이상 우습게 보지 말라’란 피켓을 든 시민 20여명이 있었다.
이들은 문 대표의 광주 방문을 비판하는 구호 등을 외치며 문 대표가 나올 때까지 시위를 벌였으나 문 대표는 출구로 나오지 않고 시위대를 피해 귀빈실을 통해 밖으로 빠져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의 이날 광주 방문은 최고위원회 협의 없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문 대표가) 지금 광주 시민들의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죽했으면 호남에서 저런 시위를 벌일까” “문재인 이번기회에 더 잘했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