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승우와 갈등을 빚고 있는 한 팬사이트 회원들이 공식 사과했다.
디시인사이드 ‘조승우 갤러리’ 회원들은 6일 오전 “불미스러운 일로 글을 올리게 돼 죄송하다. 저희가 잘못한 부분은 인정하고 사과드리며 왜곡 및 변형돼 알려진 사실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자 한다”고 사솨 글을 게재했다.
이들은 이 글을 통해 “흔히 ‘피켓팅’으로 알려진 조승우 배우의 뮤지컬 예매 경쟁이 매우 치열했기 때문에 단관표가 일부 특정 멤버들의 전유물화가 되어가는 걸 문제로 지적했다”며 마찰을 빚게 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2013년 ‘헤드윅’ 당시 단관에 대한 첫 공식항의를 했지만 이후 ‘맨 오브 라만차’ 공연에서도 팬카페 단관 제공은 계속됐다”며 “심지어 지난해 단관문제를 지적하는 ‘조승우 갤러리’ 회원 119명이 실명으로 탄원서를 작성해 소속사에 전달했지만 단관 특혜에 대한 답변은 없었으며, 여전히 문제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승우 측이 어떠한 단체로부터의 이벤트도 받지 않기로 방침이 변경됐다고 했으나, 다른 팬 카페에서 제공된 이벤트는 그대로 받아들여졌다는 사실이 우연히 밝혀지게 돼 조갤러들이 더욱 상심하게 됐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일련의 사태 중 조갤에서도 최근 이틀간 지나치게 과열된 틈을 타 이러한 욕설과 비방이 있었던 점은 인정하며 그동안 자체정화를 통해 더 많이 걸러내지 못한 부분 모든 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틀간의 사태에서 조갤러들이 받았을 실망과 상처 이상으로 배우 본인도 깊은 상처를 받았을 것으로 생각되어 안타깝다”고 마무리 했다.
이번 논란은 앞서 조승우가 지난 3일 광주 공연 이후 퇴근길에서 ‘조승우 갤러리’ 팬들을 향해 “갤(갤러리) 하지 마세요”라고 말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조승우는 직접 글을 올려 “아무리 새로운 문화라지만 저는 욕이 난무하는 이곳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또다시 친필로 “상처받으셨다면 죄송하다”면서 “디시인사이드에 대한 제 마음은 변치 않으며 서로 부디 욕하지 말고 잘 지냈으면 좋겠다”고 다시 한 번 심경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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