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김학순 감독 “많은 후원, 압박 들었다”

[MBN스타 박영근 기자] 김학순 감독이 영화 촬영의 후원을 지지해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연평해전’ 제작보고회에서 “고등학생부터 농부까지 다양한 분들이 후원해 주셨다”며 감격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이번 영화가 최대 규모의 크라우드 펀딩이었다’는 MC의 발언에 “많은 분들이 후원에 참여해주셨다. 어느 고등학생은 ‘후원을 하고 싶다’며 5천 원 짜리 상품권을 주기도 했다. 또 경기도의 한 농부는 ‘가족들이 돈을 다 모았다’며 돼지 저금통을 들고 오셨다”고 말했다.

↑ 사진= 정일구 기자

특히 김 감독은 “천안함 때 아들을 잃은 어머니께서 정부 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후원해 주시기도 했다.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시고 있다는 생각에 ‘어떻게 내가 보답해야 할까’라는 책임감이 강했다. 이 영화를 완성하게 된 것은 그 분들의 에너지가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대한민국이 월드컵의 함성으로 가득했던 그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사람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실화를 담고 있다. 오는 6월11일 개봉 예정.

박영근 기자 ygpark@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