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남녀 화법차이, 왜 다를까?…집중 분석결과 ‘화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SNS 남녀 화법차이가 화제다.
남녀는 화법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인터넷 상에선 커뮤니티를 통해 남녀가 서로의 메시지 공개하며 ‘무슨 뜻인지 해석 부탁드립니다’라는 글이 끊임없이 게재된다.
남녀의 화법차이는 SNS 상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남녀 중 여성이 남성보다 이모티콘과 문장부호를 더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박선우 계명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현대문법 연구에 게재한 논문 ‘SNS 모바일 텍스트의 언어학적 양성’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박 교수는 SNS 페이스북에서 댓글을 10대 20대 30대 40대 이상의 연령과 성별로 50개 씩 총 400건을 수집해 화법차이를 연구했다.
그 결과 이모티콘과 문장 부호 사용량에서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여성이 이모티콘과 문장부호 같은 비언어적, 시각적 기호를 많이 사용했다.
페이스북 텍스트 한 건 당 남성은 평균 0.36자, 여성은 평균 0.9 자의 이모티콘을 썼다.
!, ?, ~ 등의 문장 부호 역시 여성이 평균 2.15자씩 사용해 1.37자의 남성보다 높았다.
논문에서 박 교수는 “정보 전달 보다는 사교적 기능이 강한 SNS에서 여성이 감정과 느낌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려는 경향이 남성보다 강하다”고 말했다.
SNS화법엔 남성을 중심으로 한 ‘사투리’가 특징으로 지적됐다.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중인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글을 수집한 결과 성별로는 남성이 연령별로는 20대가 지역어의 변이형을 자주 썼다.
박 교수는 “남성이 여성보다 지역어에 우호적이고 여성이 남성보다 표준어 지향태도가 뚜렷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텍스트 길이엔 성별 차이가 없었다. 남성은 평균 41.18바이트, 여성은 평균 41.61바이트의 글을 썼다.
기사를 접한 네티즌은 “SNS 남녀 화법차이, 이랬구나”, “SNS 남녀 화법차이, 재밌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