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수 김예림이 타이틀곡 못지않은 퀄리티의 수록곡들로 호평을 받고 있다.
지난달 27일 김예림이 세 번째 미니앨범 ‘심플 마인드’(Simple mind)를 발표했다. 1년5개월 만에 내놓는 앨범인 만큼 김예림은 심혈을 기울였다. 소속사 대표인 윤종신을 비롯해서 정석원, 프라이머리, 루시드폴, 빈지노 등 국내 최고급 뮤지션들이 앨범에 참여했고 김예림의 외형적인 부분도 많이 달라졌다.
금발로 변신한 김예림은 소녀에서 여자로 성장했고 앨범 발매 전에 내놓은 티저 이미지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프라이머리와 작업한 선공개곡 ‘아우’(Awoo)는 공개되자마자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후 공개된 타이틀곡 ‘알면 다쳐’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섹시한 이미지, 퍼포먼스가 맞아 떨어져 발매된 후 음원차트 상위권에 자리했다. 더불어 이외의 수록곡들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아우’와 ‘알면 다쳐’로 보여진 김예림의 섹시 콘셉트에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다. 김예림이 그 동안 보여줬던 이미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생소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지만 수록곡들은 김예림이 Mnet ‘슈퍼스타K’에서 보여줬던 어쿠스틱한 음악부터 자신의 보이스를 제대로 살린 곡들이 대거 수록됐다.
래퍼 빈지노, 피제이와 작업을 한 ‘바람아’는 김예림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바람과 바람에 흔들리는 나무를 통해서 남녀 간의 심리를 그려냈다.
이외에도 루시드폴 특유의 감성을 담은 ‘종이새’와 퓨어킴이 작사에 참여한 ‘업그레이더’(Upgrader)도 김예림의 보이스를 최대한 살리면서 다양한 장르로서의 도전을 보여줬다.
덕분에 ‘아우’ ‘알면 다쳐’ 이외의 수록곡들도 음원차트에 등장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바람아’는 실시간 차트 1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고 6일 일간차트 기준으로 ‘바람아’ ‘노모어’ 등이 100위권에 진출했다.
사실 김예림의 섹시 콘셉트를 두고 대중들의 시선은 엇갈리고 있다. 아직까진 섹시 콘셉트에 춤까지 추는 김예림이 어색한 이들도 많다. 하지만 수록곡들을 들어본다면 섹시 이미지로만 집중되기엔 아쉬움이 남는 앨범이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