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강홍석이 故 이진원을 언급했다.
강홍석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진행된 뮤지컬 '달빛요 정과 소녀' 프레스콜에서 전작 ‘킹키부츠’로 화제를 모은 것에 대해 “‘블루칩’으로 봐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달빛요정과 소녀’처럼 분장도 하지 않은 채 옷만 입고 무대에 오른 것은 처음”이라며 “그만큼 나 자신을 깨게 되는 작품이다. 관객 기운과 컨디션에 따라 극을 끌어가는 매력이 있다”고 했다.
또한 故 이진원을 언급하며 “형의 노래를 듣고 있으면 스피커에서 뭔가 나오는 느낌이더라”라며 “단순한데 복잡하기도 하다. 그 형이 어떻게 살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품을 통해 인생을 공부하고 배우고 있다”고 했다.
최근 '불후의 명곡' 방송 출연 후 반응에 대해 “공연한지 얼마 안 돼 방송을 좋게 봐주시고 찾아와주신 분들이 계신지는 아직은 모르겠다”며 “워낙 SNS가 잘 돼있다 보니 저를 처음 알고 SNS를 통해 연락이 오더라.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더 열심히 무대 위에서 뜨겁게 놀테니 많이 놀러와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달빛요정과 소녀'는 요절한 인디 가수 달빛요정역전만루홈런(이진원) 노래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서울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려는 소녀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다.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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