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문재인 대표 퇴진을 놓고 당내 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정계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새정치민주연합내 ‘비노’ 의원들이 계속해서 문재인 대표의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조경태 의원은 지난 11일 문재인 대표의 대표직 사퇴를 요구했다.
김한길 전 대표 또한 같은 날 문재인 대표에 “이 지도부로 내년 총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문 대표의 퇴진 결단 요구 의사를 내비쳤다.
김한길 전 대표는 이어 “오로지 친노의 좌장으로 버티면서 끝까지 갈지, 아니면 야권을 대표하는 주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결단을 할지 정해야 한다”고 문 대표를 압박했다.
12일 문병호 의원은 한 라디오방송을 통해 “문재인 대표는 계파척결 실천하는 모습 보여주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문병호 의원은 이어 “선거 패배도 큰 문제이지만, 선거 패배 이후에 벌써 열흘 지났는데 수습이 안 되고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면서 “대표께서 결단할 문제이고, 당원들이나 국민들이 수긍할 수 있는 정도의 가시적인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정치 경륜이 좀 많으시고, 좀 더 폭넓은 정치를 해 왔기 때문에, 그런 점이 평가받는 것”이라면서 “야당에서 국민의 지지를 받는 분들이 최대한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손학규 전 대표께서 정계 복귀를 하는 것은 저희 당으
실제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머물고 있는 전남 강진의 토담집을 찾는 방문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 전 고문은 그동안 “현실정치에서 떠났다”면서 정계에 복귀하지 않을 것을 내비쳤다. 하지만 그를 향한 러브콜이 계속되면서 정계 복귀가 이루어질 수도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