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개봉 후 130만 명 이상의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차이나타운’이 스크린X와 만났다.
아직까진 생소한 스크린X는 CJ CGV가 세계 최초로 자체 개발에 성공한 다면상영시스템으로, 기존의 전방 스크린 외에 좌우 벽면을 동시에 활용하는 신개념 상영 포맷이다. ‘차이나타운’ 스크린X는 14일부터 2주간 상영된다.
배우 김혜수와 김고은 주연의 ‘차이나타운’은 색이 다른 두 여배우의 조합은 물론, 엄태구와 박보검, 조현철, 고경표 등의 활약까지 더해져 ‘쓸 모 있는’ 배우들의 향연이다. 개성이 뚜렷한 캐릭터의 등장 역시 보는 재미를 더한다.
↑ 사진=MBN스타 DB |
앞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더 엑스’에 이어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와 힘을 모아 ‘귀신고래’ ‘엄마’를 제작해 쇼케이스를 진행한 바 있다. 쇼케이스 당시 신선한 충격을 안겼고, 점점 진화하는 상영방법이 관심을 모았다.
비록 아직 익숙하지 않아 상영 도중 신경 쓰면서 좌우를 둘러보는 경우가 있지만, 이는 적응된다면 관객 스스로 의식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것이다. 스릴러와 공포, 액션 장르에 제격이지만, 무궁한 발전을 앞두고 있어 훗날 모든 장르에도 효과적일 수도 있다.
‘차이나타운’에 이어 ‘검은 사제들’이 올 하반기 스크린X와 만난다. 경험을 쌓고 진행될 것이기에 높아진 완성도를 기대해본다.
CGV의 한 관계자 역시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스크린X가 들어가 효과가 증폭되는 부분이 있다”며 “계속해서 좋은 작품을 보이기 위해 시도 중이다. ‘차이나타운’ 시사회 통해 의견을 듣고 하반기에 영화를 추가 개봉할 예정이다. 상영관은 진화 중이며,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발전도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크린X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부탁하며, 시사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차후 작품에 녹여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