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인턴기자] 배우 엄태웅과 그의 어머니가 과거를 더듬으며 슬픔을 공유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엄태웅이 어머니와 함께 저녁식사를 하며 과거를 회상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엄태웅은 “엄마, 아빠랑 야반도주 하지 않았냐. 왜 그랬냐”라고 물었다. 엄태웅의 엄마는 “그렇다. 너 낳으려고 야반도주한 거다. 하고 오래돼서 잊어버렸다. 왜 그런 얘기를 갑자기 하냐”라며 당황스러워했다.
↑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
엄태웅의 엄마는 “8년 동안 애만 낳았다. 딸 셋 낳다가 너 낳으니까 엄청 좋아했다. 사람들이 지나가면 ‘이봐요 나도 아들 낳았어요’라고 자랑을 했었다”라며 남편과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그는 “아들 낳았다고 그렇게 좋아하던 사람이 100일 있다가 죽었다고 소문이 났었다”며 힘겹게 입을 뗐다. 엄태웅은 “아빠도 너무 어렸을 거다. 아빠도 참 불쌍하다”라고 슬픈 웃음을 보였다.
엄태웅은 과거 어머니의 힘든 시절을 회상하며 “(외)할머니가 엄마 힘드니까 나 입양 보내라고 하지 않았냐. 그때 나 보낼 생각 없었냐”라고 물었다.
엄태웅의 어머니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그런 생각 해본적도 없다. 나는 너를 진짜 남편삼아 아들삼아 살았다. 장가를 안 간다고 그러다가 갑자기 장가를 간다고 그래서 한 달 동안 울었다”라고 엄태웅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공개했다.
엄태웅은 “왜 울었냐. 장가 안 간다던 아들이 장가간다고 하면 좋아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엄태웅의 어머니는 “결혼 안한다고 했을 때는 빨리 결혼했으면 했는데 갑자기 결혼한다고 들으니 왠지 섭섭했었다”라고 답했다.
한편, 송일국과 세쌍둥이는 2층 버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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