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인턴기자] 윤태호가 대표작 ‘미생’ 인세로 10년 빚을 청산했다고 고백했다.
18일 SBS 예능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는 허영만과 윤태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윤태호는 ‘미생’으로 벌어들인 수익 20억원에 대해 “빚이 어머아마하게 많지는 않았는데 너무 수입이 적어서 그 빚을 10년 넘게 끌고 왔다. ‘미생’하면서 빚을 갚았다. 아내가 처가에서 나 몰래 빌려왔던 돈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에 허영만은 “대단하다고 그러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윤태호가 데뷔한 뒤 생활을 내가 안다. 그 수입의 열 배를 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작품 생활을 하면서 팬들이 좋아하는 작품을 몇 개나 만들겠냐? ‘미생’으로 본전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난의 세월에 비해서는 적은 금액이다. ‘미생’이 1년 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알아달라”고 덧붙였다.
‘미생’으로 국민만화가가 된 제자 윤태호의 성장에 대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한편 허영만은 ‘각시탈’ ‘식객’ ‘타짜’ 등 수많은 히트작을 만들었고, 윤태호는 허영만의 문하생으로 만화계에 입문해 ‘이끼’ ‘내부자들’ ‘미생’을 탄생시켰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