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부산지역 대학교수들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예산 삭감에 관련된 성명서를 발표한다.
부산지역 15개 대학 교수 528명은 오는 2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산국제영화제 예산 삭감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9일 오후 공개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30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2015년 글로벌 국제영화제 육성 지원 공모 결과’를 발표했고, 여기에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지원액을 지난 해 14억 6000만 원에서 6억 6000만 원이 삭감된 8억 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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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화예술의 자율성과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고, 정치적 보복이라 할 수 있는 행위들이 계속된다면, 이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다. 그리고 부산시도 이러한 일련의 사태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는 점에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부산시민의 힘으로 키워온 부산국제영화제가 세계 속의 영화제로 계속 성장하지 못하고, 추락한다면 이는 부산시민이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국제영화제를 아끼고 미래를 걱정하는 부산지역의 대학교수 일동은 다음과 같은 사항을 요청한다”며 말을 이어갔다.
이들이 요청한 건 ‘영진위는 삭감된 부산국제영화제 지원 예산을 복원하고, 이번에 지원 결정한 회의 내용을 공개하라. 또한 성공한 지역 영화제를 더 발전시킬 정부의 문화 정책이 무엇인지 밝히라’와 ‘부산시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필요한 정부의 예산지원 확보를 위해서 그 동안 무엇을 했으며, 앞으로 삭감된 예산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밝히라’이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