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이하 BIFF)에 이어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이하 청소년영화제)가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서울중부경찰서와 영화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소년영화제 예산편성과 관련해 영진위 회의록을 열람하던 기자 A씨의 취재수첩을 빼앗아 찢은 혐의(재물손괴)로 영진위 직원 B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전날 오후 회의록 정보공개를 청구한 청소년영화제 사무국장과 동행해 회의록을 열람했다. 이 과정에서 영진위 측 B씨는 비공개 자료임을 이유로 A씨를 제지하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앞서 청소년영화제는 올해 영진위의 예산 지원을 한푼도 받지 못했다. 영진위 측은 청소년영화제의 임금 체불과 저조한 평가 결과에 따른 결과라는 주장이지만, 청소년영화제 측은 반발하고 있다. “실질 임금을 줘야 할 명분이 없는 민원인 2명에 대해 영진위가 일방적
한편 영진위는 BIFF와도 마찰이 이어지고 있다. 영진위가 BIFF 지원액을 예년의 절반 수준인 8억원으로 삭감해 ‘다이빙벨’ 상영 여파라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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