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기피 의혹으로 13년째 입국금지 상태인 스티븐 유(한국명 유승준, 이하 유승준)가 한국 국적 회복을 위한 구체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지난 19일 홍콩에서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대중 앞에 무릎을 꿇은 유승준은 최근 법무부 산하 출입국관리소에 연락을 취해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유승준 측은 26일께 공문을 작성해 출입국관리소에 전송할 예정이며, 이후 서면 혹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터넷 생중계 후 그의 입국 희망 사유에 대한 다양한 풍문이 인터넷을 뒤덮은 가운데, 유승준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세금 탈루 목적이라는 루머는 사실무근"이라 일축하면서도 입국금지 해제를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승준 측의 바람대로 입국 금지 상태가 해제될 지는 미지수다. 국적 회복 및 임국금지 해제는 입국금지령을 요청한 기관을 통해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2002년 당시 유승준에 대한 입국금지령을 요청한 병무청이 유승준의 반성과 뉘우침에도 불구, "논의 가치도 (입국금지령 해제) 가능성도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유승준이 직접 출입국관리소와 인터뷰를 진행한다 해도, 극적으로 달라질 건 없어 보인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유승준은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찾길 바래'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나 지난 2002년 미국 시민권을 취득, 병역 기피 의혹으로 출입국 관리법 11조에 의거해 입국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후 성룡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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