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SBS 뉴스에서 또 다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노래가 사용돼 물의를 빚고 있다.
24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고속버스 안에서 음주가무를 즐기는 승객들의 행태를 고발하는 내용의 보도가 나왔다. 이 과정에서 춤을 추는 승객들 장면에 노 전 대통령의 음성을 랩 음악에 합성해 제작된 노래가 배경으로 사용됐다. 이 노래는 극우 성향 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SBS는 이전에도 수차례에 걸쳐 일베 합성 이미지를 사용하는 사고로 물의를 빚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SBS 내부는 물론이고 외주제작사 또한 SBS에 등록된 이미지만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방침을 세웠다. 앞으로 이런 일이 발생하면 해당 책임자는 절차에 따라 징계를 받는다”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을 정도.
↑ 사진=SBS 방송 캡처 |
그러나 1년도 안 돼 다시 논란이 불거지자 SBS 측도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SBS 관계자는 “아직 경위를 조사 중이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또한 SBS 공식홈페이지의 다시보기 서비스에서는 해당 부분을 재편집한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