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근육질 배우 드웨인 존슨이 권투선수 무하마드 알리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존슨은 28일 오후 중국 베이징 파크하얏트에서 영화 ‘샌 안드레아스’ 홍보차 한국 취재진과 만나 SNS에서 유독 무하마드 알리를 팔로워하고 있는 것과 관련, “SNS는 팬들과 소통하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특별히 무하마드 알리를 팔로우 한 이유는 내가 어렸을때 그는 나의 영웅이었고, 그처럼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8살 때 복싱을 시작했다. 알리를 처음 만났던 게 6살이었고, 24살 때 또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정말 좋았다”고 웃었다.
이어 “20대 중반에 알리를 만났을 때, 알리가 내게 ‘인민의 챔피언(People’s Champion)’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그 별명은 사실 무하마드 알리가 가진 별명이었다”며 “무하마드 알리가 가진 별명을 내게 줘서 고맙고 영광스러웠다”고 좋아했다.
존슨은 이어 “이 말이 다른 팬들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은 아니다”라고 웃으며 “알리를 팔로우하는 데에는 이런 특별한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샌 안드레아스’(감독 브래드 페이튼)는 지구를 멸망시킬 수도 있는 샌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규모 9의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는 상황을 다룬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다. 최근 네팔에서 발생한 대지진 등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 않은 소재이기에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의 제목이자 배경이 되는 ‘샌 안드레아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를 관통하는 지층으로 1906년 약 1400명의 사상자를 낸 샌프란시스코 대지진 등 지진이 잦은 곳이다. 실제로 지질학자들이 향후 30년 안에 규모 9의 대지진 ‘빅원(Big One)’이 일어날 것으로
드웨인 존슨이 LA 소방구조대 헬기 조종사 레이 게인즈, 칼라 구기노가 레이 게인즈의 아내 엠마를 연기했다. 레이와 엠마가 딸 블레이크(알렉산드라 다드다리오)를 대지진에서 구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6월 3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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