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비 전 소속사 대표에게 고소 당해 "조카라 참았을 뿐"

가수 화요비가 전 소속사 대표로부터 무고죄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됐습니다. 이는 전 소속사 대표가 화요비의 출연료 횡령에 의한 고소에서 혐의를 벗은 후 이뤄졌습니다.

한 매체는 3일 화요비의 전 소속사로부터 사건을 위임 받은 법무법인 변호사를 통해 "화요비와 화요비의 현 소속사 대표 박 모씨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무고죄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요비는 지난해 8월 전 소속사측이 10억원 상당의 음반제작투자계약을 체결하면서 동의없이 화요비의 인장을 임의로 제작해 날인하는 등 전 소속사 대표가 사문서위조를 통해 투자금 변제의 책임을 화요비에게 떠넘겼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전 소속사 대표가 자신의 방송출연료를 횡령했다고 고소했으나 수사 결과 이와 같은 화요비의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습니다.

변호사는 앞선 화요비의 고소가 '이중계약을 감추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화요비가 전 소속사와 미니앨범 4장의 앨범계약이 남아있기 때문에 현 소속사와의 이중계약을 감추고, 전속계약 및 음반제작 투자계약 효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 소속사 대표를 허위로 형사 고소해 유리한 입장에 서려고 한 것"이라며 "강력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전 소속사 대표는 화요비의 5촌 조카로 가족간이기도 하다. (전 소속사 대표)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질병을 얻을만큼 억울한 상황임에도 조카를 위해 참고 있었지만 무혐의 처분을 받은 후 1달이 넘은 현재까지 화요비는 사과의 말 한마디 없다"며 "업계와 대중에게 '거짓말쟁이'·'사기꾼'으로 전락해 버린 상황에서 더 이상 참고만 있을 수 만은 없어 명예를 회복하려고 한다"며 고소 이유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