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주지훈, 연정훈 등의 호연으로 시선을 압도하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가면’에 배우 유인영도 본격적으로 합세했다.
유인영은 ‘가면’ 첫 회부터 등장했으나 서은하-변지숙 1인2역의 수애, 최민우 역의 주지훈, 민석훈 역의 연정훈 등이 극의 중심을 이끌어가며 좀처럼 시선을 모으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4일 방송분부터 강렬해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숙(수애 분)과 석훈(연정훈 분)의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미연(유인영 분)이 두 사람에 대한 의심을 키워나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갤러리에서 일하게 된 지숙에게 다짜고짜 “올케, 솔직하게 말해.”라며 싸늘한 눈빛을 보낸 미연은 “동거했던 남자는 기억나? 올케 유학 갔을 때 프랑스 남자랑 동거했잖아. 소문 다 났는데”라며 쏘아붙였다.
당황해 하는 지숙을 향해 섬뜩한 냉소를 지어 보인 미연은 “기억 안 나지? 기억나게 해줄까?”라며 가시 돋친 말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하면 석훈을 향한 욕망이 결국 의심으로 번지는 장면 또한 긴장감을 더했다. 자신의 의심이 풀리기도 전 석훈과 지숙이 잇달아 귀가하는 모습을 목격한 뒤 분노에 찬 눈빛을 드러내는가 하면, 석훈이 건넨 명함 속 인물에게 몰래 전화까지 걸어 일정을 확인하는 등 살기 어린 의심을 드러내 앞으로도 계속 될 세 사람의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예고했다.
누리꾼들은 “최미연 눈빛에 보는 내 기가 다 눌린다.. 카리스마 최고야!”, “미연이만 나타나면 나까지 숨이 안쉬어짐..ㅜㅜ 장악력 짱인듯”, “석훈이랑 지숙이랑 비슷하게 들어오는 거 보고 분노 억누르는데 연기 진짜 잘하더라”, “최미연 스타일링도 고급스러워서 그런지, 말투나 표정이 더 무섭게 느껴진다”, “차도녀라는 말은 딱 최미연한테 쓰는 거구나..” 등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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