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영화 ‘마돈나’(감독 신수원) 배우들의 활약이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내달 2일 개봉 예정인 ‘마돈나’에서는 서영희, 김영민, 변요한과 영화계 신성으로 떠오르는 권소현의 눈부신 활약이 펼쳐진다. 영화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은 이야기다.
먼저 매 작품마다 개성강한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서영희는 ‘마돈나’에서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절제된 감정 연기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추격자’와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대표되는 서영희의 필모는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한 여성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그녀의 저력을 입증한다. 특히 서영희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2010년 칸 국제영화제를 찾은 이래 ‘마돈나’로 5년 만에 칸 영화제 2회 입성을 이룩하는 쾌거를 거뒀다.
마돈나라는 별명의 미나 역을 맡은 권소현은 연극과 뮤지컬 분야에서 이미 10년 가까이 이름을 알린 탄탄한 내공을 가진 배우로 ‘마돈나’를 통해 영화계 신성으로 부상했다. 신수원 감독은 권소현을 캐스팅한 이유로 “우연히 단편영화에 출연한 권소현 배우를 처음 보는 순간 ‘마돈나’ 시나리오에서 튀어나온 것 같았다”는 첫인상을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도 어려운 장면들을 잘 소화해내서 보석 같은 신인을 발견했다는 생각을 했다”고 전하며 기대를 더한다.
‘마돈나’ 여배우들이 전무후무한 연기 도전을 했다면, 남자배우들은 이를 든든하게 받쳐주며 영화의 연결 고리를 견고하게 했다. ‘일대일’을 통해 김기덕의 페르소나로 떠오른 김영민은 사건의 단초를 제공하는 냉혈한 재벌 2세 상우를 입체적으로 연기했다. 신수원 감독은 “‘일대일’을 보면서 일찍이 김영민 배우를 캐스팅하겠다고 마음먹었다”는 소감으로 김영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또한 명실상부 충무로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배우 변요한이 의사 혁규 역을 맡아 극의 변주를 이끈다. 신수원 감독은 “순해 보이는 외모 때문에 처음에는 고민했지만 오히려 그런 면 때문에 인물의 이중성을 표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