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조여정과 연우진을 이어준 박하사탕의 비밀이 드디어 밝혀졌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에서는 고척희(조여정 분)가 조수아(왕지원 분)로부터 지하철 박하사탕의 진실을 듣고 소정우(연우진 분)의 프러포즈를 받아들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수아는 재결합한 고척희와 소정우의 애틋한 모습을 보고는 고척희를 찾아갔다. 그는 “2008년 지하철 사고 알지? 그 때 죽어가던 소정우의 입에 박하사탕을 넣어준 사람 너 잖아”라며 그동안 소정우를 좋아해 숨겨왔던 진실을 고척희에게 털어놨다.
↑ 사진=SBS |
조수아의 폭로에 충격을 받은 고척희는 소정우가 겪고 있던 지하철 트라우마와 박하사탕에 대한 애착을 떠올렸다. 이내 소정우를 불러낸 고척희는 그의 입에 박하사탕을 넣어주면서 지하철 사고 당시 일을 회상하기 시작했다.
고척희는 “2008년 6월25일 나도 그날 지하철을 탔었어”라고 어렵사리 입을 열었고, 자신이 살기 위해 박하사탕을 먹으려할 때 소정우를 목격했다고 전했다.
그는 소정우를 발견하고는 “엄마 죽게 한 벌로 누군가 한 사람을 살려야 된다면 바로 저 남자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결국 소정우가 박하사탕을 먹은 후 정신을 차리자 자신도 겨우 빠져나와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소정우는 자신이 오매불망 찾아다녔던 ‘박하사탕녀’가 다름 아닌 고척희였다는 사실에 감격스러워 했다. 고척희 역시 “살아있었구나”라며 벅차오르는 감정에 말을 잇지 못했다.
고척희는 눈물을 머금은 채 소정우의 손에 박하사탕 껍질을 올려놓으며 “결혼하자 그랬지? 살아보자 한번”이라며 소정우의 프러포즈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한편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방송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