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살인자의 심리 상태에 대해 교수들이 분석을 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 헬스장을 함께 다니던 남자 회원이 여자 회원을 살해한 사건이 전파를 탔다.
남자는 여자에게 집착을 했고, 여자가 순순히 자신의 관심을 받아주지 않자 27차례에 걸쳐 흉기를 휘둘렀다.
그는 범행 직후 오히려 태연한 모습으로 목격자들을 경악하게 했다.
그를 취조한 형사는 “군대 시절부터 우울증이 있었다. 관심병사였다”고 했지만, 조사 결과 그의 주장과는 달리 명예전역 증서를 받은 바 있었다.
박지선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사건의 영상을 지켜봤다. 박 교수는 살인자가 피해자를 살해하기 전 흉기가 들어있는 가방을 만지작 거리는 영상을 보고는 “본인의 분노 대상을 정화하게 인지한다는 것은 분명 변별력이 있었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후 영상에서 살인자는 살해 후 태연히 자신의 가방을 챙겼고, 경찰에게 손 까지 내줘 현행범으로 현장에서 체포 됐다.
이 영상을 본 이수정 범죄 심리학 교수는 “이미 자기 목표는 달성했기에 자포자기 한 것이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살인자의 이같이 이해 할 수 없이 했던 행동은 애정결핍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자신의 상황과 어려움을 경험하고 받아들이면서 좌절 상황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이런 심리 상태의 사람들을 위한 조언을 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