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영화의 불법 유포와 불법 다운로드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굿 다운로더’ 캠페인을 실천하며 꾸준히 성장하는 합법 영화 다운로드 사이트도 많다.
보통 영화를 불법으로 유포하는 유포자들은 수익을 목적에 두거나, 쓸데없는 공유 정신을 발휘하고 있다. 반대로 불법 다운로드를 하는 누리꾼들은 극장 갈 돈을 아끼기 위해서, 굳이 돈을 내고 볼 정도로 궁금하지 않은 영화들의 개봉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가장 중요시 되는 건 바로 ‘돈’이다.
아이러니한 건, 합법 다운로드 사이트에선 영화의 개봉 시기에 따라 최대 1만원부터 최소 1200원을 내야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단, 이벤트를 진행할 경우 시기에 상관없이 최대 1만원에서 최소 500원까지 다양하다.
반대로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선 영상을 올리면 주는 사이버머니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거나, 로그인만 하면 누구나 손쉽게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즉, 굳이 돈을 지불하지 않고도 골라 다운받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에 대해 굿 다운로더 캠페인을 실천 중이며 독립영화 전문 다운로드 사이트인 ‘인디플러그’ 관계자가 자세한 설명을 더했다.
A. 영화 서비스 가격은 영화 유통사의 가격 정책에 따라 책정되고, 플랫폼은 이에 맞춰 서비스를 하고 있다. (IPTV 예외) 가끔 서비스 가격 기준을 문의하는 이용자도 있지만, 현재까지 크게 불편사항을 건의하는 경우는 없었다.
Q.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영화들을 살펴보면, 작품성보다는 주로 개봉 시기에 따라 가격이 정해지는 것 같다. 가격에 대한 기준이 있는가.
A. 영화 서비스 가격은 영화 유통사의 가격 정책에 따라 책정되고, 이는 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다. 보통은 극장동시개봉→프리미엄→최신작→신작→구작 순으로 홀드백을 두고 가격을 변경해가는 틀을 가지고 있다. 프리미엄 구간이 3500~4500원 선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Q. 가격 때문에 영화의 불법 유포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물론 아닌 경우도 있지만. 갈등을 줄이고자 또는 불법 유포를 막고자 이용자와의 가격 측정을 할 순 없는가.
A. 영화의 합법적인 가치와 서비스를 위한 가격정책, 서비스정책을 마련하고 있기에 이는 불법 유포와 불법 유포된 영화를 보는 행위와의 대치점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합법 서비스를 통해 영화를 관람하는 일련의 과정이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도록 극복해야 된다 생각한다.
A. 그동안 굿 다운로더 캠페인과 불법 유포에 대한 유통사들의 강경한 대응 덕분에 영화 합법서비스에 대한 인식과 상황은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법 유포는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기에, 이를 막기 위한 모니터링과 필터링 등의 대응도 함께 진화해가야 할 것이다.
Q. ‘인디플러그’는 ‘굿 다운로더’ 캠페인을 진행 중인 사이트이자 독립영화 전용 다운로드의 대표 주자로서 다른 합법 다운로드 사이트와의 차별성이 있다면.
A. 인디플러그 사이트는 독립예술영화를 수급하여 서비스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해당 영화들을 메인으로 내세워 독립영화의 온라인 허브로서 운영되고 있다. 본 사이트는 서비스하는 콘텐츠를 차별된 선별기준을 두고 수급하고 있으며, 수급한 콘텐츠를 단순히 진열 판매하는 것이 아닌 기획 프로모션 방식으로 선보이고 있다. 차별화된 콘텐츠와 특별한 서비스 방식이 이어지면서 회원 역시 독립예술영화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으로 두텁게 구성되어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