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인기 예능 ‘복면가왕’에 출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유준상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취재진과 만나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종영 기념 ‘풍문으로 들은 밤’을 개최했다.
이날 유준상은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없다”고 말했다. 실제 유준상은 탁월한 노래 실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앨범도 꾸준히 발매하는 만능 엔터테이너인 만큼 ‘복면가왕’ 출연 가능성도 점쳐져왔다.
하지만 유준상은 “내가 음악을 만드는 건 음악적 감성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서, 음악으로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좋아서다”라며 “처음엔 욕심이 있었다. 나도 음악 프로그램 나가서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지만 내가 앨범을 내고 나서는 (‘복면가왕’이) 내가 추구하는 음악과 너무 다르다는 걸 알았고, (내 음악이) 많은 사람들의 관심 밖이라는 것도 알게 됐다”고 너스레 떨었다.
그러면서도 유준상은 “그렇지만 이걸 좋아해주시는 분들은 너무 좋아해주신다는 걸 알았다”면서 “우리 음악은 음악을 사람들에게 더 알리고 인기를 끌려고 아등바등 하려는 게 아니라 좋아서 하는 취지의 것이니까 음악적으로는 지금처럼 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준상은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권력과 부를 다 가진 법무법인 대표 한정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풍자의 중심에 서있는 ‘甲’ 정호를 맞이해 때론 우스꽝스러운 액션으로, 때론 분노로, 때론 어려운 대사들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한편 유준상은 오는 18일 개봉하는 영화 ‘성난 화가’를 통해 스크린에서 또 다시 관객을 만난다. 최근 기타리스트 이준화와 ‘J n joy 20’를 결성, 여행 프로젝트 앨범 ‘in Jeju’를 발표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