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기말고사 문제에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이 보이는 내용의 지문이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1일 홍익대 총학생회에 의하면 법과대학 A 교수가 최근 치러진 1학기 영미법 기말고사 지문에서 두 전직 대통령을 조롱하는 듯한 표현을 사용했다.
시험지를 살펴보면 논란이 된 대목이 세 부분 있다.
먼저 23번 지문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을 채무자로 묘사하며 ‘Dae Jung Deadbeat’로 표현했다. 40번 지문역시 같은 표현이 나왔다. 이 지문에선 ‘Deadbeat’뿐 아니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Hong-o’(홍어) 대신 인삼을 팔았다는 내용이 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이 보이는 지문도 발견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Roh’라는 단어가 눈길을 끈다 “Roh는 17세였고 그의 지능지수(IQ)는 69였다. 그는 6세 때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린 결과 뇌에 결함이 생겨 고통받았다”고 표현된 부분이 있어 눈을 의심케 한다.
이와 관련해 A 교수는 학생들과의 면담에서 “전직 대통령을 비하할 목적으로 지문을 낸 것은 아니었다”라면서도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신도 아닌데 역사의 비판을 받아야 할 측면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파문이 일자 홍익대학교 총학생회는 긴급 중앙운영위원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 뒤 성명을 내고 A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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