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신경숙이 일본 작가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앤디·라나 워쇼스키 영화감독의 발언이 재조명됐다.
앤디·라나 워쇼스키 남매 감독은 지난 2012년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의 내한 기자회견 후 가진 인터뷰에서 신경숙 작가를 언급했다.
당시 워쇼스키 감독은 “굉장히 많은 한국 영화를 봤다. 한국 영화는 굉장히 개성이 강하고 특징적이면서 독특함이 있다”며 “어떤 한 작품을 꼽긴 어렵지만 박찬욱 감독이나, 김기덕 감독 작품은 거의 다 봤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소설도 읽는다. 최근에는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관심을 가졌다. 김영하 작가의 소설도 읽었다”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워쇼스키 남매는 영화 ‘매트
한편 소설가 이응준은 16일 ‘우상의 어둠, 문학의 타락’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싣고 창작과비평이 출간한 신경숙의 ‘오래전 집을 떠날 때’ 가운데 수록된 단편 ‘전설’의 한 대목(240~241쪽)이 일본 작가 미시마 유키오 작품의 구절을 그대로 따온 표절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