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 기소된 래퍼 이센스(28·본명 강민호)가 법원에 재차 선처를 호소했다.
17일 서울서부지법 형사11부(심우용 재판장)의 심리로 이센스의 혐의에 대한 두 번째 공판이 진행됐다.
이날 이센스는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면서도 피고인 진술을 통해 오래 전부터 강박증 등 정신질환에 시달려왔으며, 우연히 접한 대마초를 통해 강박증세가 완화되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센스는 또 소속사와의 갈등 후 홀로서기 과정에서 음악인으로서 명성 유지에 대한 불안감에 다시 대마초에 손을 댔다고 밝히며 "사회에 복귀할 기회를 주시면 다시는 대마에 손을 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지난 4월 6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이센스의 자택에서 대마초를 상습 흡연한 혐의로 이센스를 긴급 체포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대마초 500g을 밀수입해 흡연한 혐의로도 기소된 바 있다. 법원은 이에 두 사건을 병합 결론낼 예정이다.
이센스는 2012년에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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