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진 판정 받은 부부 사망…병간호 하다 감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대전에서 치료를 받던 82번째(여·82세) 환자가 사망했다. 그는 지난 3일 숨진 36번 환자(82)의 배우자이다.
1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82번 환자는 이날 새벽 충남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28∼30일 건양대병원에서 환자를 병간호하다가 감염됐다고 전해진다. 고령이었던 82번 환자는 고혈압과 폐렴 등을 함께 진단받은 상태였다.
앞서 그의 남편은 지난 3일 숨졌고, 이튿날 메르스 최종 확진(36번) 판정을 받았다.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부부가 함께 사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자녀를 포함한 일가족 대부분은 자택격리 조치돼 36번 환자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메르스 부부사망, 너무 안타깝다”, “메르스 부부사망, 아 왜 계속 사망소식 끊이지 않는거야”, “메르스 부부사망,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