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늘 새로운 배역으로 관객을 만났던 배우 김영민이 이번에도 변신에 도전, 로맨틱하면서도 성공적인 시도를 알리고 있다.
김영민은 영화 ‘마돈나’에서 상우 역을 맡아 서영희, 권소현, 변요한과 호흡을 맞췄다. 그가 맡은 상우는 마돈나의 생명을 담보로 삼는 냉혈한 재벌 2세이다. 재산을 지키기 위해 죽음의 문턱에 있는 아버지의 생명을 연장시키면서도, 동시에 아버지를 향한 사랑을 보이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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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돈나’ 속 상우는 재산을 위해 아버지의 생명을 연장하고 있어 자칫 악역으로만 보이기 쉽다. 돈이면 한 사람의 생명도 살 수 있는 인물이기에 충분히 그럴 만도 하다. 그러나 오직 재산뿐만이 아닌, 결핍됐던 아버지의 사랑을 받고자 노력하는 이중적인 인물이기도해 짠하다. 재산과 아버지의 사랑, 둘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즐기고 있어 악역으로만 볼 수 없고 불쌍한 인물로도 해석하기 힘든 심오한 캐릭터이다.
심오한 캐릭터를 대하는 관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김영민은 노력하고 또 노력했다. 신수원 감독님에 대한 믿음과 ‘마돈나’의 시나리오에서 느껴지는 무언가 때문에 작품에 대한 열정을 가지게 됐다는 그는 “내가 연기할 인물의 감정을 연기하기 위해 끊임없이 감독님과 소통했다”며 어떤 노력을 통해 상우 역에 접근했는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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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상우를 그냥 악역으로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상처받은 여자들이 ‘마돈나’를 보고 치유했으면 좋겠고, 마음 안에 있는 악함과 여러 가지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인간의 단면을 설명하기 보다는 상우와 미나(권소현 분), 해림(서영희 분) 등을 통해 알려주고 싶었다”고 덧붙여 영화와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