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작년 큰 화제를 모았던 ‘김천소년교도소’ 편(시즌 1)에 이어 마음의 병을 앓는 사람들의 진솔한 휴먼스토리 시즌 2 ‘국립공주병원’ 편으로 돌아온 KBS1 ‘세상 끝의 집, 마음의 언덕’(이하 ‘세상 끝의 집’)이 다시금 잔잔한 울림과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세상 끝의 집’ 김동일 PD가 밝히는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어쩌면 우리 사회가 주목해야 하고 놓치고 있었던 부분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김동일 PD는 “‘세상 끝의 집’은 기존의 방송에서 다뤄지지 않은 금단의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 집중했다. 엄연히 그 존재를 알고 있지만 차마 들여다보기 어려웠던 그 곳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자 했다”며 “비록 지금은 ‘세상 끝의 집’이라 불리는 낮고 어두운 곳에 있지만 과거에는 우리의 이웃이었고, 언젠간 우리와 함께 살아갈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사정과 그들이 꿈꾸는 소박한 희망을 들어보고자 한다”고 제작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해묵은 편견을 조금이나마 씻고, 나아가 우리 자신과 가족의 오늘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의미 있는 기획의도를 전한 것. 이는 전편인 ‘김천소년교도소’를 본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여운을 남겨 이번 ‘국립공주병원’ 편은 어떻게 메시지를 담을지 이목을 집중케 한다.
또한 함께 동고동락했던 ‘국립공주병원’ 주인공들에 대해 “작년 기획 단계에서부터 되도록 많은 시간을 두고 이 분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했다. 점차 정이 들었고 나중에는 병원에 가지 않자 허전해 했다는 이야길 전해 들었다. 뿐만 아니라 자유롭고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환자들과 소통할 수 있게 협조해준 의료진들의 많은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며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특히 “촬영 중에는 입원했었던 분이 이후 퇴원하여 밝고 건강한 목소리로 안부를 전해 왔을 땐 감사함을 느꼈다”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PD는 “시즌 1은 매회 주인공이 있는 옴니버스적 구성이었다면 이번엔 환우와 가족, 그리고 의료진의 이야기가 연속성을 가지고 이어지는 구성이다. 때문에 3부작을 이어서 보면 아마 더 큰 울림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저 ‘아, 그들도 같은 사람이구나’라는 열린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그리고 나와 주변의 사람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며 시청 포인트를 전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