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6월19일 - 서인영은 악녀? 누구보다 여리고 아름다운 그녀를 만나다
↑ 사진=최군KooNTV 제공 |
오랜만의 복귀였다. 한동안 집안 사정으로 방송을 쉬었는데, 일주일 만의 복귀방송을 가수 서인영 씨와 하게 됐다. 사실 서인영 씨와의 방송은 이번이 두 번째였다. 첫 방송 당시 서인영 씨와 소속사가 대만족을 해서 이번에 두 번째 방송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특별한 선물도 준비돼 있었다. 서인영 씨가 직접 착용했던 의상과 액세서리, 구두가 애장품으로 나왔다. 덕분에 서인영 씨의 남성팬들은 물론 ‘패션 워너비 스타’로 서인영 씨를 꼽는 여성들도 각종 사연을 보내며 서인영 씨의 애장품을 받기 위해 사연을 보내왔다.
그래서 이 선물들을 어떻게 팬들에게 드려야 할지 고민을 해야 했다. 가장 좋은 방법으로 팬들에게 나눠드려야 할 것 같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서인영 씨의 방송이었다. 지난 방송에서 명품 라이브로 팬들을 사로잡은 서인영 씨는 이번 방송에서는 ‘소통’을 우선시했다. MC인 내가 자리를 비우더라도 팬들과 실시간으로 대화를 나누더라. 팬들은 “꼭 ‘마이 리틀 텔레비전’ 서인영 편을 보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시청자들의 ‘인영아 고마워’ ‘인영아 사랑해’라는 응원 댓글에는 눈물을 보이며 감동을 더하기도 했다. 처음엔 사실 눈가에 맺힌 눈물을 보고 당황했다. 라이브 방송 도중 내가 캐치 못했던 것이 있었나 싶었다.
다행스럽게도 방송 사고가 이유는 아니었고, 시청자들의 사랑에 감동을 받은 것이었다.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음원차트에서도 맹활약 중인 톱스타에게도 여린 모습이 있다는 사실이 아름다웠다.
더불어 악플로 스타들을 괴롭게 하는 것이 아닌, 깨끗하고 아름다운 응원의 댓글로 그들에게 충분한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은 시간이 됐다.
정리=안성은 기자 900918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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