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송일국, 눈물범벅 철인 3종 경기…‘아버지의 위대함’

[MBN스타 유지훈 기자] 배우 송일국이 세쌍둥이와 철인 3종 경기를 하며 벅차오르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는 송일국과 삼둥이의 철인 3종 경기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 송일국은 삼둥이와 함께 수영 1.5km, 사이클 40km, 마라톤 10km를 완주하는 철인 3종 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떨어진 체력에도 불구하고 혼신의 힘을 다해 경기를 완주했다.

↑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캡처

송일국은 첫 번째 수영 종목에 장남 대한과 함께 출전했다. 송일국은 발과 보트를 연결한 후 보트에 대한이를 앉히고 수영 레이스를 펼쳤다. 하지만 그는 몇 번 헤엄치다 줄을 잡는 등 쉽사리 나아가지 못해 대한이를 걱정시켰다. 그러나 이내 힘을 내서 첫 번째 수영 코스를 무사히 통과했다.

이어 두 번째 코스 자전거 경기에서 민국이와 함께 출전했다. 그는 민국이를 자전거와 연결한 유모차에 태우고 재빨리 질주했다. 하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레이스에 송일국은 지친 듯 뒤처지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을 추월하는 자전거를 보며 “사이클 탈 때 속도가 나지 않을 때, 수많은 사람들이 나를 앞질러 간다. 이런 게 내 인생 같았다”며 자신을 떠올렸고, 이어 “인생은 장거리이고 완주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기에 아버지로서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가르쳐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마지막 코스는 달리기였다. 만세와 함께 달리기에 나선 송일국은 철인 3종 경기 마지막 주자로 골인하며 대미를 장식했다. 그는 아이들을 끌어안으며 벅찬 마음을 드러냈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눈물을 쏟아냈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