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하지를 맞아 하지에 먹는 음식이 화제다.
22일은 일년 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의 길이가 가장 긴 하지다. 24절기 중 열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망종과 소서 사이에 위치한다.
24절기 중에서도 하지는 다른 절기보다 더 중요한 시기로 여긴다. 단오쯤 시작한 모내기가 하지에 이르면 끝이 나면서 논에 물대기도 해야 하고, 장마와 가뭄대비를 동시헤 해야하기 때문에 추수 시기와 더불어 1년 중 농사에 있어 가장 바쁜 때다.
옛날에는 하지에 비가 내리면 풍년이 든다는 설도 있었으며 하지 무렵에 비가 오지 않으면 기우제를 지내기도 했다.
그렇다면 하지에는 어떤 음식을 먹을까?
예로부터 하지 무렵에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는 감자가 꼽혔다. 감자는 열을 식혀주는 성질이 있어 무더운 여름철에 먹기에 좋다. 또한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는 비타민 C와 칼륨의 함량이 높기에 피로 회복에도 좋은데다가 우리 몸의 자연 치유력을 높여주기도 한다.또 이 무렵이 제철이어서 '햇감자'를 '하지감자'라고 부르는 지방도 있다. 하지감자는 4월 초에 밭에 심어 6월 중순경에 수확한다. 강원도 평창지역에선 하지에 밥을 지을 때 감자를 넣어서 지어야 그 해 감자농사가 풍년이라는 말도 전해지고 있다.
하지에 즐겨먹는 음식 중에서는 마늘도 빼놓을 수 없다. 하지 이전에 수확되는 마늘은 특히 연하기 때문에 장아찌를 담기에 용이하다.
이에 누리꾼들은 “하지, 오늘은 감자볶음 해먹어야지” “하지, 오늘이 하지구나” “하지, 오 처음 알았어” “하지, 야식으로 오늘은 찐감자다” “하지, 마늘짱아찌에 삼겹살 먹고싶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