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기억해’ 권기영 작가 “표절? 어떤 소스도 들은 바 없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권기영 작가가 표절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권기영 작가는 23일 오전 ‘너를 기억해’ 공식 홈페이지에 표절 논란 관련해 “간략히 답변을 드리자면 저의 저작권 등록일은 2014년 7월 17일이고 작품 기획은 2013년 말부터 노상훈 감독님과 함께 시작했습니다”고 글을 시작했다.
권 작가는 “통상 시놉시스를 완성하는 데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리며, 제가 첫 시놉을 완성해 노감독님께 메일로 드린 건 2014년 4월입니다. 언제 공모를 내셨는지 모르겠지만, 제작사나 방송사로부터 다른 기획 중인 작품에 관한 그 어떤 소스도 들은 바가 없음을 알려드립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참고로 저작권 등록 제목은 초기 제목이었던 ‘헬로 몬스터’이며 등록 시놉상의 이중민 캐릭터 설명에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인 것과 ‘아들 현을 잠재적 살인마로 판정하고 괴로워하다가 아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세상으로부터 아들을 지키기 위해 격리 감금한다’는 설명이 돼 있고, 사건 당시 사라진 동생 역시 설정됐음을 알려드립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자신을 드라마가 작가 지망생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오늘 ‘너를 기억해’를 보고 소재가 너무 똑같아서 궁금증이 생겨 글을 남깁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는 “참고로 제 작품의 창작연월일은 14년 3월 10일, 작년 2014년 8월 21일에 저작권 등록했습니다. 제가 2년을 준비하고 작년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타 방송사 공모전에 제출한 작품인데요”라며 “거기서 캐릭터가 프로파일러인 엄마와 11·7세 남자 형제가 나옵니다. 이 두 형제 중 형은 선천적 소시오패스이고, 동생은 후천적 소시오패스입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는 형제의 어린시절에 소시오패스인 것을 알게 되고 아이들을 지키려 지하실에 가두고 홈스쿨링을 시작합니다(중략) ‘너를 기억해’랑 아역 설정과 부모. 그 부모가 아이를 지하실로 가둔다는 점과 대사가 ‘세상으로부터 널 지키고 세상을 너로부터 지켜낼거야’가 있던데… 제 캐릭터 엄마 직업도 국내 유일무이한 민간인 프로파일러인데 여기서 아버지 캐릭도 국내 1호 프로파일러네요”라며 표절을 의심했다.
한편 ‘너를 기억해’는 천재 프로파일러 서인국(이현))과 오랜 시간 그를 관찰해 온 경찰대 출신 엘리트 여수사관 장나라(차지안)가 그려나가는 달콤 살벌 수사 로맨스물이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