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권인경 인턴기자]
대학생 집단 폭행 사건이 전해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는 뇌종양 수술 후유증으로 지적 발달 장애를 겪고 있었던 상태로 드러났다.
경북 경산의 한 전문대학에 다니는 21살 김모씨는 지난 14일부터 닷새 동안 기숙사에 갇힌 채 동급생 5명으로부터 고문 수준의 집단 폭행을 당했다.
대학생 집단 폭행의 가해자들은 김씨를 닷새간 재우지도 않으며, 방에 가둬 놓고 옷걸이와 주먹 등으로 폭행했다. 또 무릎을 꿇린 채 테이프로 양 팔을 묶고, 신체 일부를 꼬집는 등 성추행을 했다, 피해자가 소리를 지른다는 이유로 물에 적신 수건을 입에 물리기도 했다.
사건은 김씨가 집으로 돌아와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밝혀졌다.
가해자들은 김씨가 거짓말을 하고 치킨값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가해자들은 김씨의 카드를 빼앗아 10여 만원을 인출하기도 했다.
피해자 김씨의 아버지는 "뇌종양으로 겨우 살려놓은 아이를 가지고 그렇게 때렸다"며 "아빠 살려달라고, 무섭다고,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해자 중 한 명은 집단 폭행은 아니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현재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학교 측도 진상조사에 나섰다.
한편 경산경찰서는 피해 학생 중 1명이 경찰 조사 중
이에 누리꾼들은 "대학생 집단폭행, 어떻게 그럴 수 있냐" "대학생 집단폭행, 가해차 처벌 제대로 하자" "대학생 집단폭행, 와 인간이 아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