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여름 강자 씨스타가 이번에도 통했다. 타이틀곡 ‘쉐이크 잇’(SHAKE IT)이 10개의 음원사이트 차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수록곡들까지 모두 차트인 시키며 저력을 발휘 중이다.
지난 22일 발표한 씨스타의 세 번째 미니앨범 ‘쉐이크 잇’은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실시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걸그룹 에이오에이(AOA )와 같은 날 음원이 공개되면서 팽팽한 경쟁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씨스타가 승기를 잡았다.
무엇보다 씨스타는 타이틀곡인 ‘쉐이크 잇’으로만 대박을 친 것이 아닌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 모두를 실시간 차트 100위권 안에 진입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멜론 일간차트 기준으로 ‘애처럼 굴지마’는 7위, ‘나쁜놈’은 41위, ‘굿타임’(GOOD TIME)은 53위, ‘고 업’(GO UP)은 74위를 기록했다. 지니차트에서도 ‘애처럼 굴지마’는 6위, ‘나쁜놈’은 7위, ‘굿타임’은 12위, ‘고 업’은 25위에 올랐다.
이번 앨범에서 씨스타는 아이코닉 사운즈, 더 네임, 로빈 등 실력파 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해 균형을 이뤄냈다. 더불어 음원을 발매할 때마다 관심을 모으고 있는 매드클라운과 기리보이를 피처링 군단으로 참여시키며 구성을 풍성하게 했다.
특히 그 동안 씨스타로 활동 뿐만 아니라 개인 솔로 활동이나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면서 개개인으로도 음원 파워를 쌓았던 것이 주요했다.
소유는 정기고와 함께한 ‘썸’ 외에도 ‘팔베개’ ‘착해 빠졌어’ ‘틈’ 으로 콜라보레이션 여왕으로 떠올랐고 효린은 ‘지워’ ‘견딜만해’ 등의 곡으로 음원차트를 점령하고 영화 ‘겨울왕국’ 주제곡 ‘렛잇고’(LET IT GO)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 ‘안녕’으로도 대박을 기록했다. 보라도 Mnet ‘언프리티 랩스타’로 릴샴, 키썸, 제이스와 함께 부른 ‘피드백’(Feedback)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루에도 수십곡의 음원이 쏟아지는 현 음원 시장에서 아이돌이지만 앨범 수록곡 모두 차트 진입을 시켰다는 것만으로 씨스타는 믿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음원으로 대박을 친 씨스타가 이 기세를 몰아 음악 방송으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