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를 맞은 ‘쇼미더머니’가 원석 발견과 기존 스타의 재발견이라는 갈림길 위에 놓였다.
‘쇼미더머니’는 국내 유일 힙합 서바이벌로 힙합 음악의 대중적 인기를 끌어올린 바 있다. 이번 시즌4에는 7000명 넘는 지원자가 모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위너 송민호, 빅스 라비 등 아이돌과 긱스 릴보이, 피타입, 블랙넛 등 유명 래퍼들이 참가했는데, 이로 인해 공정성 논란 및 원석 발굴 가능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Mnet ‘쇼미더머니4’ 제작발표회에서 한동철 국장은 이와 관련해 “그런 우려에 대해 충분히 공감한다. 하지만 ‘쇼미더머니’만의 룰에 따라 갈 것이다. 기존 인지도가 물론 유리한 부분이 있지만 그런 게 없는 분들은 우리 룰의 안에서 이길 수 있을 정도로 해주면, 시청자 심사위원들이 다 호응을 하실 것”이라 말했다.
“인지도도 실력”이라고 언급한 한 국장은 “지난해 준우승한 아이언의 경우 아무런 배경 없이 언더에서 활약하다 준우승까지 갔다”며 실력으로 판단할 것이라는 의지를 더했다.
이상윤 PD는 “기획사 아이돌이 많이 와서 그 룰에서 다르게 적용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방송에서 더 공정하게 보여져야 다음 시즌도 기대하며 보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프로듀서도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의리나 그런 걸로 심사할 순 없을 것이라 본다”고 밝혔다.
또 이 PD는 “공정성과 아이돌 출연 논란에 관심이 많은 것은, 이들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많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면서 “사실상 이 프로그램은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가 열려있는 것이기 때문에 참가를 막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지누션-타블로, 버벌진트-산이, 박재범-로꼬, 지코-팔로알토 등으로 구성된 최강 프로듀서 군단의 8색 심사도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첫 방송은 26일.
psyo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