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그리스 의회가 구제금융 협상안을 국민투표에 부치는 안건을 의결했다.
그리스는 내달 5일 국민투표를 시행해 채권단이 지난 25일 제안한 협상안의 수용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새벽 시행한 표결에서 연립정부 다수당인 급진좌파연합(시리자)과 연정 소수당인 독립그리스인당(ANEL) 등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 178표, 반대 120표로 통과시켰다.
표결에 앞서 그리스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는 연설에서 채권단의 긴축 압박은 “그리스를 느린 죽음으로 이끌 것”이라고 비판하고 채권단의 의사와 무관하게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리스의 국민투표 실시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치프라스 총리와 그리스 집권 연정은 그리스 국민들에게 채권단이 요구한 개혁안을 거부할 것을 촉구해 그리스는 채무불이행(디폴트)에 한걸음 가까이 다가섰다.
한편 국민투표 실시 소식이 전해진 27
로이터 통신에 띠르면 이날 그리스 전역의 ATM 가운데 3분의 1은 현금이 바닥나는 등 하루동안 ATM에서 인출된 예금은 5억~6억 유로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