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소수의견’ 주연배우들이 뽑은 명대사는 무엇일까.
30일 배급사 시네마서비스는 ‘소수의견’의 주연배우 윤계상, 유해진, 김옥빈이 직접 선정한 놓치지 말아야 할 명대사를 공개했다.
‘소수의견’에서 국선 변호사 윤진원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윤계상이 직접 뽑은 명대사다. 검찰 쪽에 합의 의사를 밝힌 박재호(이경영 분)을 향해 “만약 이 재판이 지더라고 1심에서 안되면 2심, 2심에서 안되면 3심, 헌법재판소까지 가셔야죠”라는 대사는 윤계상 스스로 “나에게 가장 큰 의미가 있는 말이었고, ‘소수의견’이 대중 분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수의견’에서 국선 변호사인 윤진원과 함께 손잡고 사건의 공판 변론을 맡게 되는 이혼 전문 변호사 장대석으로 분한 그는 이 대사를 명대사로 꼽았다. 현실과 타협해 과거 드높았던 정의심은 한 구석에 박아둔 채 행정 소송은커녕 형사 소송 경험도 전무한 이혼 전문 변호사 후배로 인해 다시 한 번 과거의 자신을 찾는 장면인 것이다. 이에 대해 유해진은 “지금도 잊혀 지지 않는 날이다. 실제로 윤계상이 술을 잘 못 먹는데 조금씩 먹고 촬영을 했던 날인데,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 놓고 얘기했다. 그 날이 생각나고 가장 기대되는 장면이다”라고 애정 어린 말을 전했다.
↑ 사진=시네마서비스 제공 |
열혈 기자 공수경 역을 맡은 김옥빈은 기억에 남는 명대사로 이를 꼽았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 역할이 “윤진원이 변호사로서 박재호의 무죄를 밝혀내는 것은 법정의 역할이지만, 그 법정 밖에서 모든 국민들이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역할에 몰입할 수 있었던 진심을 밝혔다. 김옥빈은 열혈 기자 공수경의 진심 어린 태도를 그대로 이해하고자 했음을 전해, 영화 속 그의 리얼한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
한편,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 드라마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