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호세아리고, 외과 수술 진행한 광부 사연…아돌프 프리츠 누구?
↑ 서프라이즈 호세아리고/사진=MBC |
'서프라이즈'에서 외관만 보고 병명을 확인하고 의학 교육 없이 외과 수술을 진행한 브라질 광부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브라질 광부 호세 아리고는 파이낸셜 호텔에서 시의원 루시우 비텡쿠르와 마주친 후 밤에 몰래 그의 방으로 찾아갔습니다.
당시 32살이었던 호세 아리고는 의학공부 한 적 없는 평범한 광부였습니다.
작은 마을에 살던 호세 아리고는 가족 여행차 파이낸셜 호텔에 묶게 됐고, 우연히 루시우와 마주친 후 그가 폐종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이후 호세 아리고는 몰래 루시우의 방을 찾아가 폐종양을 제거해 줬습니다.
1940년 호세 아리고는 맹장염 환자 수술을 시작으로 집 근처에 진료소를 차린 뒤 본격적으로 환자들을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그의 치료법이었습니다.
호세 아리고는 환자들의 겉모습만 보고도 병명을 맞혔으며 이를 의학 용어로 정확히 기록했습니다.
또한 환자에게 정확한 마취도 하지 않은 채 수술을 진행했지만 환자들은 피를 전혀 흘리지 않았고 별다른 고통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소독되지 않은 칼과 가위를 수술에 이용했는데 세균에 감염된 환자는 없었습니다.
심지어 호세 아리고는 의사들이 포기한 중환자들을 치료하기도 했습니다.
호세 아리고의 이름이 알려지며 브라질 언론도 앞다퉈 그를 취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의학 공부 없이 어떻게 환자들을 치료하냐는 물음에 "그분의 목소리에 따라 움직인다"고 했습니다.
7살 때부터 매일 밤 꿈을 꾼 호세 아리고는 꿈 속에서 제 11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 종군 의사로 참전한 아돌프 프리츠라는 의사를 봤고, 언젠가부터 귓가에서 아돌프 프리츠의 음성이 들리기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다시 말해 호세 아리고의 몸에 의사 아돌프 프리츠의 영혼이 들어와 심령 수술을 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그가 사기극을 벌이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환자들의 피부를 절개하고도 피를 흘리지 않는 다는 것은 눈속임이며, 마취를 하지 않았음에도 환자들이 고통을느끼지 못하는 것 역시 심리적인 것이라는 주징이었습니다.
1956년 결국 그는 체포됐습니다. 그러나 호세 아리고로부터 치료를 받고 완치한 사람들이 몰려와 그의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환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적이 없었던 그는 결국 징역 8개월 집행유예 1년을 받고 석방됐습니다.
이후 1963년 8월 호세 아리고의 진료소에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심령현상 연구가 안드리야 푸하리치가 방문했습니다.
안드리야 푸하리치는 자신의 병명을 맞춰보라고 했습니다.
그때 호세 아리고는 대답 없이 안드리야 푸하리치는 팔꿈치를 절개하더니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푸하리치의 팔꿈치에 지방세포가 뭉쳐 단단해진 지방종이 있었습니다. 의료 장비 없이 수술할 부위를 정확히 맞춘 것입니다.
또한 호세 아리고는 환자 1000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병명을 맞추는 진단 했는데 주치의의 진단과 일정했습니다.
안드리야 푸하리치는 호세 아리고의 현상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뇌파 측정, X선 촬영 등 다양한 검사
의학 교육 없이 환자 치료한 호세 아리고. 그는 정말 심령 수술을 통해 환자들을 치료한 것일까 환자 상대로 사기극 벌인 것일까. 그러나 1971년 53세의 나이로 교통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나며 그의 의술의 진실을 끝내 밝혀지지 않았고 그의 장례식에는 2만 명이 넘는 브라질 국민들이 참석해 애도를 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