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누가 소녀시대를 걸그룹 ‘화석’이라 했는가.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20대 풋풋한 매력이 일요일 오후를 수놓았다. 예능 감각까지 갖춘 그들은 ‘역시’ 명불허전이었다. 소녀시대는 SBS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서 유쾌한 예능 감각을 펼치며 프로그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5일 오후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소녀시대가 컴백을 앞두고 출연해 멤버들과 다양한 미션을 수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소녀시대는 전자 오락 속에 빠져든 가상 세계 게임을 실행했다. 첫 관문은 팩맨 게임을 차용한 갯벌 게임이었다. 개리와 하하 팀이 각각 1, 2등을 차지하며 최종관문 힌트를 거머쥐었고, 두 번째 미션에선 유재석과 하하 팀이 테트리스에 훌륭한 실력을 펼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소녀시대의 발랄한 매력이 가장 돋보였던 건 최종 미션이었다. 탈출 게임으로 각 층마다 자리한 관문지기를 뚫고 바코드 4개를 모으면 탈출할 수 있는 형식이었다.
↑ 사진=SBS 방송 캡처 |
그러나 미션 완료는 쉽지 않았다. 관문지기로 변신한 샤이니 민호는 대상을 포착하는 족족 모두 아웃시켰고, 1층에는 무시무시한 최홍만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 이 와중에 하하와 유리는 차분하게 힌트를 모아가며 우승을 향해 나아갔다.
여기에 반전이 있었다. ‘엔젤코드’ 멤버가 단상에 먼저 도달하면 이 바이러스가 퍼져 아무도 탈출할 수 없었던 것. 때마침 자신이 ‘엔젤코드’라고 알아차린 윤아는 유리 몰래 단상에 올랐고 엔젤코드 지문을 인식했다. 결국 그는 민첩성과 기지를 발휘해 이번 에피소드에서 단독 우승하며 게임을 끝냈다.
이번 ‘런닝맨’은 완전체로는 처음 출격한 소녀시대 개개인의 매력을 십분 보여줄 수 있는 자리였다. 몸을 아끼지 않는 ‘허당’스러운 이미지도 사랑스러웠다. 또한 오랜 공백기 끝 화려하고 섹시하게 변신한 그들의 컴백이 기존 이미지와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증을 자극한 순간이기도 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