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그룹 동방신기 정윤호(유노윤호)는 이번 드라마에 임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입대를 앞두고 SBS 플러스 웹드라마 ‘당신을 주문합니다’로 연기 활동을 마무리 짓기 때문.
첫 방송부터 정윤호가 ‘로코킹’에 등극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까 관심이 모아졌다. 6일 오후 첫 방송한 ‘당신을 주문합니다’에서는 여국대(정윤호 분)와 박송아(김가은 분)가 국대의 레스토랑에서 처음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가장 돋보였던 건 정윤호가 음식 만들기에 열중한 모습이었다. 그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 셰프로 등극한 것이다. 최근 ‘먹방’, 직접 요리를 만드는 ‘쿡방’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흐르는 음식들의 향연은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 사진=당신을주문합니다 캡처 |
또한 정윤호는 “도시락은 연애의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판도라의 상자다. 열어보기 전 까지 끊임없이 유혹당하고 열어보는 순간 반하고, 맛을 보면 더욱 빠져든다. 당신이 상상했던 그 이상의 판타지가 펼쳐진다. 그러니 열기 전에 마음껏 상상하라. 이루어진다”며 자신만의 철학이 확고한 셰프로 카리스마를 뽐냈다.
김가은과의 ‘케미’도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였다. 김가은은 어디로 튈지 예상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박송아 역을 맡았다. 그는 화가 날 땐 혼자 발차기를 하는가 하면, 정윤호가 자신을 보고 첫눈에 반한 줄 알고 김칫국을 마시기도 했다. 몸을 날리는 코미디 연기에서부터 혼자 망상에 빠지는 연기로 ‘로코퀸’ 자리를 넘보고 있다.
까칠한 훈남 정윤호와 엉뚱 발랄한 김가은이 핑크빛 ‘케미’로 발전해나가는 스토리는 로맨틱 코미디의 특성을 십분 발휘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조윤우, 백종원이 정윤호의 레스토랑 속 꽃미남 셰프로 분해 음식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만들어낸다. 신예들의 활약으로 주방 속 이야기에 재미를 더하는 것은 물론, 남자 셰프들간의 호흡도 드라마의 재미에 시너지를 일으켰다.
정윤호는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라 촬영 전부터 고민이 많았다. 요리 드라마지만, 요리만 잘하는 게 아니라 요리에서 시작되는 진정성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연기를 향한 열정을 내비친 바 있다.
‘당신을 주문합니다’ 첫 회만으로도, 정윤호의 연기가 한 단계 성숙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쌓아온 ‘연기돌’ 이미지를 탈피하고, 입대 전 배우로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당신을 주문합니다’는 수제 도시락 전문 아뜰리에 플아다 (FL-ada)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꽃미남 셰프 국대와 연애초보 송아의 맛깔나는 로맨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4시40분에 방송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