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미국 할리우드에서 한국 토종 기술로 만든 4DX의 매력에 빠졌다.
CJ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CJ 4DPLEX)는 지난달 27일 미국 ‘리갈 시네마(Regal Cinemas) LA Live 스타디움 14’(이하 ‘리갈 시네마’)가 4DX를 개관한 지 1년 만에 박스오피스 성적 면에서 괄목할 만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는 작년과 비교할 때 박스 오피스는 무려 20%나 성장한 수치며, 이를 통해 리갈 시네마는 LA내 극장 순위가 종전 18위에서 11위로 뛰어 올랐다. 미국 전체 극장 순위에서도 지난해 94위에서 올해 39위로 상승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샌 안드레아스’의 드웨인 존슨은 리갈 시네마 4DX 상영관을 방문, 영화를 직접 관람한 후에 “압도적인 몰입감과 현장감”이라고 극찬하기도 했으며, 해리 셤은 본인 SNS에 “최근에 4DX로 영화를 봤는데 지금까지 본 것 중에 가장 대단한 영화였다. 숲 향기가 리얼했고 공룡들이 움직일 때마다 발 움직임까지도 세밀하게 느껴졌다. 랩터가 사람을 들어 올렸을 때 의자가 실감나게 흔들렸고 팔에도 리얼하게 물이 튀는 것을 느꼈다. 가장 좋았던 것은 머리 뒤쪽에서 공기가 나올 때였다”며 극찬을 쏟아냈다.
이처럼 1년이라는 빠른 시간에 4DX가 영화산업의 본고장 할리우드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데는 신 상영관 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영화적 체험이 미국 영화 팬들을 매료시켰기 때문이다.
리갈 시네마 마케팅 부사장 쉘비 러셀(Shelby Russell)은 “극장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기억에 남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인데, 4DX는 그 목적에 가장 충실한 상영관”이라며 “4DX의 LA 오픈은 단순히 영화 관람객 증가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라 LA를 대표하는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장소로 신규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CJ 4DPLEX 마케팅팀 최연철 팀장은 “미국 극장들은 단기 수익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새로운 기술 수용에 다소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진입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지난 1년간의 4DX 성과로 인해 미국 현지에서의 관심이 높아지며 주요 플래그십 극장들과 4DX 상영관 오픈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